사흘간 89만 명 매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생활체육 새 지평 열었다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사진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이미지.
ー ‘수영·자전거·달리기’ 참가자 2만 5천 명 완주… 중급자 코스 신설해 참여 문턱 낮춰
ー 외국인·유아·장애인까지 품은 ‘포용형 스포츠’ 진화… 시민 84% “내년에도 또 올 것”
기록을 겨루는 치열한 경쟁 대신 자신만의 속도로 한강을 즐기는 서울의 독창적인 생활체육 축제가 역대 최대 인파를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뚝섬 및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총 89만 3,272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일자별로는 첫날 20만 47명을 시작으로 둘째 날 44만 2,115명, 마지막 날 25만 1,110명이 방문해 주말 내내 한강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2024년 첫걸음을 뗀 이 축제는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순위 경쟁 없이 각자의 체력 수준에 맞춰 완주하는 신개념 생활체육 행사다. 올해는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참가 신청 접수 2주 만에 선착순 정원 3만 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본 행사에서는 참가자 중 약 2만 5,000명이 한계에 도전해 값진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누구나 장벽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포용형 생활체육’의 면모가 돋보였다. 기존의 초급·상급 코스 사이에 ‘중급자 코스’를 전격 신설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국적을 초월한 ‘외국인 수영대회’, 미래의 철인을 꿈꾸는 유아 대상의 ‘아이언 루키’, 편견 없는 도전을 응원하는 ‘장애인 수영경기’를 새롭게 도입해 세대와 국적, 장애 유무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문화 체험 콘텐츠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해치 아일랜드, 해치맥, 한강라면, 서울 체력장 등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에 총 68만 3,000여 명이 몰려 스포츠와 휴식이 어우러진 여름 축제를 즐겼다. 서울AI재단이 진행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설문 응답자의 84%가 “향후 축제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증명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축제는 속도와 기록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공유하는 서울만의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과 모든 시민이 한강이라는 매력적인 공간에서 스포츠와 문화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콘텐츠를 보강하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