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7년 예산안 체육 부문 1조 8333억 원…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 2558억 원

▲문체부 발표 자료를 참고해 만든 표.
ー 긴급 보수 국고보조율 50%에서 70%로 인상, 야외 체육시설 지붕 설치도 지원
ー 스포츠강좌이용권 대상에 다자녀가구·북한이탈주민·인구감소지역 주민 추가…'튼튼머니' 수혜 인원 8만 명에서 16만 명으로
집 가까운 공공체육시설을 고치는 데 쓰이는 예산이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 예산안이 9조 6345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9월 4일 밝혔다. 2026년 본예산 7조 8555억 원 대비 1조 7790억 원(22.6%) 늘어난 규모다.
체육 부문 예산도 함께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 부문에 2026년 1조 6987억 원보다 7.9% 증가한 1조 8333억 원을 편성했다. 증액 규모는 1346억 원이다.
시설 예산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규모를 953억 원에서 2558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안전에 직결되는 긴급 보수는 국고보조율을 50%에서 70%로 높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을 줄인다.
지원 대상 시설의 범위도 넓어진다. 야외 체육시설에는 막구조물 지붕 설치를 지원해 폭염과 폭우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장은 관람 편의를 개선하고, 월드컵 경기장은 축구 경기 외에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도록 개선한다.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와 공연을 함께 열 수 있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타당성 조사에 4억 9000만 원을 편성한다.
생활체육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강좌이용권 예산을 1122억 원에서 1375억 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에 다자녀가구와 북한이탈주민, 인구감소지역 주민을 새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이용권 지원 인원은 2만 6000명에서 3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
인증시설에서 운동하면 혜택이 쌓이는 '튼튼머니'도 확대된다. 스포츠활동인센티브 예산은 57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늘고, 수혜 인원은 8만 명에서 16만 명으로 두 배가 된다. 생활체육 디비전리그 운영 예산은 274억 원에서 470억 원으로 늘어난다.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은 55억 원에서 424억 원으로 확대되고, 종목단체가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은 10개에서 36개로 늘어난다. 장애인 유·청소년을 위해서는 장애유형과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800개를 개발해 학교와 반다비체육센터, 공공체육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체육시설과 지도자가 부족한 지역을 위한 사업도 신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구감소지역에 생활체육지도자와 스포츠강사를 파견해 영유아 대상 유아친화형 스포츠교실을 새로 운영한다. 예산은 20억 원이다.
청년 대상 지원 사업의 범위에도 체육이 들어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청년문화패스로 확대하면서 지원 연령을 19~20세에서 19~34세로 넓히고, 이용 분야를 공연·전시에서 영화·도서로 확대한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체육활동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당 국비 지원액은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이다. 예산은 361억 원에서 7925억 원으로 늘어난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은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