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2027년 예산안 4484억 원…역대 최대
▲기획예산처 장관이 국가대표선수촌 방문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ー 국가대표 훈련시설 조성·노후시설 개선에 238억 원 추가…에어매트 훈련시설 100억 원 규모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종목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이 올해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다. 대한체육회는 2027년도 정부예산안이 448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9월 4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 규모가 역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유소년 분야의 증액폭이 크다. 대한체육회는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전년 대비 332억 원 증액된 37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에서도 55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생활체육 리그 예산도 늘었다. 종목별·수준별 생활체육 리그인 스포츠디비전리그 사업에는 470억 원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198억 원 늘어난 규모다. 대한체육회는 참여 계층을 다양화하고 스포츠 인공지능 전환을 접목해 참여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역 격차를 줄이는 신규 사업도 들어갔다. 대한체육회는 인구감소지역 유아를 대상으로 스포츠교실 강사를 파견하는 유아친화형 스포츠교실 사업에 20억 원을 새로 반영했다.
경기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는 예산은 261억 원이다. 전년 대비 205억 원 늘었다. 상임심판을 137명에서 586명으로 4배 이상 확대하고, 인공지능 판정보조장비를 50억 원 규모로 새로 도입한다. 공정하고 신속한 징계체계 구축과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에는 신규 예산 11억 원이 반영됐다.
국가대표 훈련 지원도 확대된다. 국외전지훈련에 56억 원을, 종목별로 산재한 선수 경기력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AI 경기력 통합분석 시스템 구축에 15억 원을 편성한다. 2028 LA하계올림픽 현지 훈련캠프 사전 조성에도 9억 원을 배정했으며, 국가대표선수촌 훈련시설 조성과 노후시설 개선 등에 238억 원을 추가 편성한다. 사계절 공중동작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훈련시설 조성에 100억 원 규모를 투입한다
유망선수 육성 예산은 전년 대비 68억 원 늘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의 국내 훈련일수는 연 28일에서 40일로 늘어나고 국외전지훈련 참여 기회도 확대된다. 2026년 처음 도입한 예비국가대표 육성 사업의 대상 종목은 5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이 밖에 체육계 종사자의 처우 개선에 30억 원이 증액됐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종합경기대회 참가와 2028 LA하계올림픽 준비에 93억 원이 반영됐다. 전국체전 출전비용 현실화를 위해서는 37억 원이 증액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예산안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