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러너지원공간 5곳 완성…뛰고 갈아입는다

▲부산시 제공
뛰고 난 뒤 갈아입을 곳이 생겼다. 부산시가 10월 중 에이펙(APEC)나루공원과 도시철도 금련산역에 '러너지원공간' 두 곳을 추가해 모두 5곳의 거점을 완성했다. 러너지원공간은 달리기나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하기 전후에 쓸 수 있도록 탈의실과 물품보관함을 갖춘 시설이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맡길 곳이 없어 생기는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밀착형 설비다.
조성은 올해 3월 다대포에서 시작했다. 5월에는 부산시민공원과 북항친수공원에 보조지원공간을 뒀고, 이번에 두 곳이 더해졌다. 새로 문을 연 두 곳은 입지에 맞춰 성격이 다르다. 금련산역은 도시철도 2호선 역사 안에 들어선 도심형 시설로, 대중교통으로 바로 닿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광안리 해변을 달리는 코스부터 금련산 트레일러닝까지 폭넓게 쓰일 수 있다. APEC나루공원은 수영강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수변형 시설로, 보행교를 비롯한 강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운동을 뒷받침한다.
시설만 두고 끝내지 않는다. 부산시는 APEC나루공원 일대에서 매주 열리는 '달려라부산 러닝크루'와 연계해 참가자 편의를 돕고, 10월 23일에는 삼익비치수변공원에서 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개소를 기념하는 특별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큰 대회가 이어진다. 11월 14일 북항친수공원 일원에서 '달려라부산 러닝페스티벌'이 열리고, 12월 6일에는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를 잇는 '부산브릿지마라톤'이 치러진다. 세계육상연맹(WA) 공인 대회다.
남정은 부산시 체육국장은 "러너지원공간이 시민들의 운동 편의를 높이고 일상 속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