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11월 한 달…‘2026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

남산이 11월 한 달을 소풍터로 쓴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남산공원 일대에서 ‘2026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을 운영한다. 한 달 내내 이어지는 산책로 사진전을 바탕에 깔고,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은 특정 날짜에 모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이 가장 촘촘한 날은 11월 7일과 8일이다. 새 산책 명소로 자리 잡은 한국숲정원과 호현당, 석호정 일대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자연·역사 투어'와 정원을 둘러보며 쉬어가는 '한국숲정원 가을 투어'가 열린다. 남산에 사는 새를 관찰하며 조류 생태를 배우는 '남산의 새 가족 탐사'도 준비됐다. 손으로 만드는 체험도 있다. 가을 정원에서 배우는 뜨개질과 원하는 색을 조합해 만드는 위빙 키링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성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원사진사가 그날의 순간을 찍어주는 '공원사진관'과 공원 드로잉북에 색을 입히는 체험도 함께 돌아간다.
11월 14일에는 남산공원 석호정에서 전통활쏘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145m 떨어진 과녁을 향해 활을 당긴다. 2022년부터 이어온 대회로 전통 활쏘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나설 수 있다. 노년부(65세 이상)와 남자부, 여자부, 유단자부로 나눠 개인전으로 치른다. 참가 신청은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받는다.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남산북측순환로와 한국숲정원 산책로에서 공원사진전 '남산둘레길 갤러리'가 열린다. 단풍이 든 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공원사진사가 기록한 남산의 풍경을 보는 전시다. '정원과 산책'을 주제로 남산한국숲정원과 남산하늘숲길 같은 남산의 새 명소를 사진으로 내놓는다.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 신청은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누리집에서 받고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정원도시서울(parks.seoul.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남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산책과 체험, 전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남산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리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